병원 마케팅 대행사 고르는 법 — 포트폴리오 대신 그 회사 홈페이지를 재보십시오
대행사 선택 기준을 다룬 글은 이미 많습니다. 대부분 "포트폴리오를 봐라, 계약서를 확인해라"에서 멈춥니다. 원장님이 직접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고 대행사가 꾸며낼 수 없는 기준 하나를 말씀드립니다.
병원 마케팅 대행사를 고르는 기준을 다룬 글은 이미 많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선택 기준 7가지」, 「체크리스트 10가지」가 줄줄이 나옵니다. 읽어보면 대개 이렇습니다.
- 포트폴리오를 확인하세요
- 계약서를 꼼꼼히 읽으세요
- 담당자가 바뀌지 않는지 물어보세요
- 성과 보고를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세요
틀린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전부 대행사가 준비해 둘 수 있는 것들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잘 나온 것만 고르면 되고, 계약서는 잘 쓰면 되고, 담당자는 그렇게 말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원장님이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고, 대행사가 미리 꾸며낼 수 없는 것 하나입니다.
그 회사 홈페이지를 재보십시오
대행사에 이렇게 물어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열어서 다섯 가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 무엇을 | 왜 |
|---|---|
| 보안 연결(HTTPS)이 정상인가 | 인증서가 그 회사 도메인 것인가 |
| 페이지 대표 제목(h1)이 있는가 | 검색엔진과 AI가 “이 페이지가 무엇인가”를 읽는 자리 |
| 구조화 정보(JSON-LD)가 있는가 | 소재지·연락처·서비스를 기계가 읽을 형식으로 알려주는가 |
| 검색결과용 설명문이 있는가 | 검색 결과에 뜨는 두 줄 |
| 모바일 대응이 되어 있는가 | 화면폭이 고정돼 있지 않은가 |
논리는 단순합니다. 자기 홈페이지에 이걸 안 해 둔 회사가 원장님 병원 홈페이지에는 해 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말이 아니라 코드라 미리 꾸며낼 수 없습니다. 지금 그 상태로 몇 년째 있는 겁니다.
이게 왜 지금 중요한가
환자가 검색창 대신 AI에게 병원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AI는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습니다. 검색 결과에 색인된 텍스트를 읽고 답합니다.
저희가 이걸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AI 두 곳에 「병원마케팅 대행사 추천해줘」류 질문 일곱 개씩, 열네 개를 던지고 AI가 근거로 댄 주소 48개를 전부 열어봤습니다.
| 열린 주소 | 39개 |
| 열리지 않은 주소 | 9개 |
그중 세 곳은 진짜로 죽어 있었습니다. 한 곳은 도메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AI가 세 번이나 근거로 댔습니다. 나머지 여섯 건은 로봇 접근만 막아 둔 곳이라 사람에게는 열립니다.
AI는 “지금 열리는가”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색인에 남아 있는 문장을 읽고 말합니다.
지역도 확인하지 않습니다
같은 실험에서 「대구 병원마케팅 업체 추천해줘」라고 물었더니, AI가 답하면서 스스로 이렇게 적었습니다.
“대구 업체는 아니지만 병원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고…” “대구 소재 업체에만 한정하지 않는다면 비교 후보로 넣어볼 만합니다”
지역이 안 맞는다는 걸 알면서 목록에 올립니다. 왜냐하면 업체 홈페이지에 소재지가 기계가 읽을 형식으로 심겨 있지 않으면 AI가 지역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이 쓴 글에 “대구”라는 단어가 같이 있으면 후보에 올리고, 확신이 없으니 단서를 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생깁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 추천 순위는 실체가 아니라 「언급된 글의 양」이 만듭니다.
도메인이 사라진 회사도, 다른 지역 회사도 추천됩니다. 그 회사를 언급한 글이 검색에 남아 있으면 됩니다. 반대로 일을 잘해도 글이 없으면 후보에 못 듭니다.
원장님이 AI에게 물어서 나온 목록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건 잘하는 순서가 아니라 글이 많은 순서입니다.
그럼 무엇을 봐야 하나
앞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로 돌아옵니다. 저희가 전국 병의원 홈페이지 500곳을 열어 같은 기준으로 재봤을 때 이렇게 나왔습니다.
| 등록된 주소가 열린 곳 | 65.3% |
| 다섯 가지를 다 갖춘 곳 | 5.7% |
| 다섯 가지를 하나도 못 갖춘 곳 | 23.9% |
병원이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대행사는 이걸 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자기 것도 안 되어 있으면 그건 몰라서가 아니라 안 한 겁니다.
함께 물어보실 것 넷
홈페이지를 재보신 뒤에 이것들을 물으시면 대화가 짧아집니다.
하나, 우리 병원 도메인은 누구 명의로 등록합니까. 제작사 명의로 잡아 두는 관행이 있습니다. 그러면 계약이 끝났을 때 원장님이 자기 주소에 손을 못 댑니다. 저희가 열어본 500곳 중 안 열린 곳의 84%가 도메인이 사라진 경우였고, 대부분 갱신 안내가 병원에 닿지 않아 생긴 일입니다.
둘, 글을 어디에 씁니까. 네이버 블로그는 AI 수집 로봇의 접근을 막아 두었습니다. 여덟 종이 차단돼 있습니다. 블로그에만 쓰면 AI 답변의 재료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홈페이지가 열리는 병원 중 자기 도메인에 최근 3개월 안에 글을 올린 곳은 7.7%, **네이버 블로그로 내보내는 곳은 29.1%**였습니다.
셋, 우리 진료과는 지역명으로 찾습니까 증상으로 찾습니까. 진료과마다 정반대입니다. 소아과는 「강남소아과」가 월 120회인데 「수족구」는 139,400회입니다. 성형외과는 거꾸로 지역명이 2.6배 많습니다. 이걸 재보지 않고 키워드를 잡는 대행사라면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넷, 의료광고법 검수는 누가 합니까. 소재를 만든 사람이 자기 글에서 걸릴 표현을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만드는 쪽과 보는 쪽이 나뉘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단속에서 가장 많이 걸린 유형이 **치료경험담 31.7%**입니다. 「환자분이 직접 쓰신 후기입니다」는 방어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 이야기도 적어 둡니다
이 글을 쓴 곳도 대행사입니다. 그러니 같은 자를 저희에게도 대는 게 맞습니다.
hospitalmarketing.kr — 5 / 5입니다. 저희가 만드는 닥터포스트도 5 / 5입니다.
그리고 2026년 8월 22일에 위 열네 개 질문을 던졌을 때 저희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질문을 8월 31일에 다시 던졌더니 한 번 나왔고, 그때 AI가 근거로 인용한 것이 저희 홈페이지였습니다.
열네 번 중 한 번입니다. 큰 숫자가 아니고, 저희도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다만 0에서 1이 된 것이고 그 사이에 한 일은 자기 도메인에 글을 쌓은 것뿐입니다. AI가 반드시 인용한다고는 약속드리지 않습니다. 인용 여부는 각 AI 서비스가 정합니다.
재는 방법
- 측정일 2026년 8월 31일. AI 질의 14개(두 서비스에 각 7개), 근거 주소 48개 전수 확인.
- 병의원 홈페이지 표본은 심평원 명부에서 홈페이지를 등록한 8,716곳 중 무작위 500곳. 방법과 한계는 이 글에 적어 뒀습니다.
- 죽은 주소의 상호는 적지 않았습니다. 특정 업체를 지목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 아닙니다.
대행사 홈페이지를 재보시려면
주소만 넣으면 위 다섯 가지를 그대로 재드립니다. 지금 쓰고 계신 대행사 주소를 넣어보셔도 되고, 우리 병원 주소를 넣어보셔도 됩니다. 연락처는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