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AI에게 병원을 물으면 AI는 어디를 보고 답할까 — 대구 진료과 질의 8개 실측
챗GPT와 클로드에 "대구 ○○과 추천해줘"를 실제로 넣고, 답변이 근거로 삼은 출처 176개를 유형별로 집계했습니다. 병원 자체 도메인과 병원 정보 플랫폼이 84%였고 네이버 블로그는 0건이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그대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도 함께 적었습니다.
환자가 AI에게 병원을 물어보면 AI는 무엇을 근거로 답할까요. 짐작하지 않고 실제로 넣어 봤습니다.
대구 지역 진료과 질의 8개를 챗GPT(OpenAI)와 클로드(Anthropic) 두 곳에 각각 넣어 총 16건의 답변을 받고, 그 답변들이 근거로 인용한 출처 176개를 유형별로 집계했습니다.
결과
| 출처 유형 | 건수 | 비율 |
|---|---|---|
| 병원·업체 자체 도메인 | 81 | 46.0% |
| 병원 정보 플랫폼(디렉터리) | 67 | 38.1% |
| 커뮤니티 | 10 | 5.7% |
| 티스토리 | 6 | 3.4% |
| 브런치 | 4 | 2.3% |
| 언론·의학매체 | 3 | 1.7% |
| 위키 | 3 | 1.7% |
| 공공기관 | 2 | 1.1% |
| 네이버 블로그 | 0 | 0% |
| 네이버 플레이스·카페 | 0 | 0% |
| 인스타그램·유튜브 | 0 | 0% |
**자체 도메인과 병원 정보 플랫폼 둘이 84%**입니다. 가장 많이 인용된 개별 주소는 병원 정보 플랫폼 세 곳이었습니다.
이 숫자를 그대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여기가 중요합니다. “AI는 네이버 블로그를 안 본다”로 읽으시면 틀립니다.
이번에 쓴 두 엔진(챗GPT·클로드)은 네이버가 robots.txt에서 크롤러를 차단해 둔 쪽입니다. 그러니 네이버 블로그가 0건으로 나온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새로운 발견이 아닙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같은 시기 퍼플렉시티에 비슷한 질의를 넣었을 때는 blog.naver 주소가 출처에 포함됐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사용자가 물어본 그 순간 페이지를 여는 별도 에이전트를 쓰는데, 네이버가 그 에이전트는 차단 목록에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확인 내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챗GPT·클로드처럼 미리 읽어둔 것으로 답하는 쪽 → 네이버 자산은 후보에서 빠집니다
- 퍼플렉시티처럼 그 자리에서 찾아보는 쪽 → 닿을 수 있습니다
더 눈에 띈 것 — 아예 검색을 안 하기도 합니다
16건 중 5건은 웹 검색을 하지 않고 답했습니다. 챗GPT 4건, 클로드 1건입니다. 출처가 0개라는 뜻입니다.
이때 AI는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것만으로 답합니다. 그 순간에는 아무리 좋은 페이지를 갖고 계셔도 참고되지 않습니다. 모델이 학습 단계에서 읽어둔 자료 안에 병원이 있어야 나옵니다.
이 차이가 실무에서 큽니다.
| 검색해서 답할 때 | 검색 없이 답할 때 | |
|---|---|---|
| 근거 | 그 순간 찾은 웹페이지 | 모델이 이미 아는 것 |
| 네이버 자산 | 엔진에 따라 닿을 수도 | 안 닿음 |
| 우리가 할 일 | 찾아지게 두기 | 미리 읽히게 두기 |
병원 입장에서 읽는 법
첫째, 자체 도메인이 절반입니다. 인용된 출처의 46%가 병원이나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주소였습니다. 앞 글에서 대구 병의원 4,225곳 중 홈페이지를 등록한 곳이 437곳(10.3%)이고, 그 주소마저 셋 중 하나는 열리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이 46% 안에 들어갈 방법이 없습니다.
둘째, 병원 정보 플랫폼이 38%입니다. 병원이 직접 만든 자산은 아니지만, 등록 정보가 최신인지 정도는 관리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진료시간이나 진료과목이 실제와 다르면 그 상태로 인용됩니다.
셋째, 네이버 블로그를 접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네이버 검색 안에서는 계속 일합니다. 다만 AI 답변이라는 통로에서는 엔진에 따라 닿기도 하고 안 닿기도 하므로, 거기에만 자산을 두면 통로가 하나에 묶입니다.
조사 방법과 한계
- 질의 8개: 대구 수성구 정형외과 / 대구 피부과 / 대구 치과 임플란트 / 무릎 통증 진료처 / 대구 한의원 / 대구 안과 라식 / 대구 수성구 소아과 / 대구 산부인과
- 엔진 2종: OpenAI(웹 검색 도구 사용) · Anthropic(웹 검색 도구 사용). 각 질의를 두 엔진에 1회씩
- 집계 대상: 답변에 붙은 출처 URL의 도메인. 병원 이름은 수집했으나 개별 병원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표본이 작습니다. 질의 8개, 엔진 2종, 1회 측정입니다. 비율은 참고값이지 확정값이 아닙니다
- ⚠️AI 답변은 같은 질문이라도 시점과 사용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 ⚠️엔진을 2종만 썼고 퍼플렉시티·제미나이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제미나이는 구글 약관상 결과를 분석·저장할 수 없어 제외했습니다
조사일: 2026년 8월 15일. 이 글은 특정 병원이나 플랫폼을 평가할 목적으로 쓰지 않았고, AI 답변에서의 노출이나 환자 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