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 걸린 병원 대표 링크, 629곳 중 279곳은 비어 있었습니다
무작위로 고른 의원급 병원 1,000곳을 네이버 지역검색에서 찾아, 그 병원으로 확인된 629곳의 대표 링크가 어디로 가는지 셌습니다. 44%는 링크가 없었고, 홈페이지는 33%, 네이버 블로그는 18%였습니다. 오래된 병원일수록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환자가 네이버 지도에서 병원을 찾으면 주소와 전화번호 옆에 링크가 하나 걸려 있습니다. 홈페이지일 수도 있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일 수도 있습니다. 진료 시간과 위치 말고 이 병원이 어떤 곳인지 더 알고 싶은 환자가 누르는 자리입니다.
원장님들께 이 링크가 어디로 가는지 여쭈면 바로 답하시는 경우가 드뭅니다. 한 번 걸어 두면 다시 볼 일이 없는 자리라서입니다. 그래서 여러 병원의 이 자리를 한꺼번에 세어 봤습니다.
재 본 것
2026년 10월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의원 명부(2026년 3월 기준)의 의원급 71,854곳(의원·치과의원·한의원)에서 1,000곳을 무작위로 골랐습니다.
각 병원의 이름을 네이버 검색 오픈 API의 지역 검색에 넣고 상위 5개 결과를 받았습니다. 결과 중 명부 주소와 도로명·건물번호가 같은 곳을 그 병원으로 봤습니다. 이렇게 확인된 곳이 629곳이고, 이 629곳에 걸린 대표 링크를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 채널, 기타 SNS, 없음으로 나눴습니다.
결과
| 대표 링크 | 병원 수 | 비율 |
|---|---|---|
| 없음 | 279 | 44.4% |
| 홈페이지 | 209 | 33.2% |
| 네이버 블로그 | 111 | 17.6% |
| 인스타그램 | 12 | 1.9% |
| 기타 SNS | 11 | 1.7% |
| 카카오 채널 | 7 | 1.1% |
| 합계 | 629 | 100% |
가장 많은 답은 「없음」이었습니다. 열 곳 중 네 곳 남짓은 지도에서 병원을 본 환자가 눌러 볼 링크가 걸려 있지 않았습니다.
진료과마다 달랐습니다
| 종별 | 병원 수 | 홈페이지 | 네이버 블로그 | 없음 |
|---|---|---|---|---|
| 의원 | 345 | 39% | 13% | 43% |
| 치과의원 | 161 | 30% | 19% | 47% |
| 한의원 | 123 | 21% | 29% | 46% |
링크가 없는 비율은 세 종별이 40%대로 비슷했습니다. 차이는 링크가 있는 곳에서 났습니다. 의원은 홈페이지가 많았고, 한의원은 블로그가 홈페이지보다 많았습니다.
개원 시기에 따라 더 크게 갈렸습니다
| 개원 연도 | 병원 수 | 없음 | 홈페이지 | 네이버 블로그 |
|---|---|---|---|---|
| 2014년 이전 | 345 | 63% | 22% | 12% |
| 2022년 이후 | 121 | 14% | 61% | 19% |
2014년 이전에 문을 연 병원은 세 곳 중 두 곳 가까이가 비어 있었고, 2022년 이후에 문을 연 병원은 일곱 곳 중 한 곳 정도만 비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갈리는지는 이번 측정으로 가를 수 없습니다. 다만 오래 진료해 온 병원일수록 지도 정보를 한 번 만든 뒤 다시 열어 볼 일이 적었을 수 있습니다. 확인한 사실이 아니라 짐작이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홈페이지가 있어도 명부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629곳 중 심평원 명부에 홈페이지 주소를 등록한 곳은 60곳이었습니다. 지도에 홈페이지가 걸린 곳은 209곳이었고, 둘 다 해당하는 곳은 45곳이었습니다. 지도에는 홈페이지가 걸려 있지만 명부에는 등록하지 않은 곳이 164곳(209곳에서 45곳을 뺀 수)이라는 뜻입니다.
명부 전체로 봐도 의원급 71,854곳 중 홈페이지를 등록한 곳은 7,270곳, 10.1%입니다. 명부의 홈페이지 칸만 보고 「홈페이지가 있는 병원」을 세면 실제보다 훨씬 적게 나옵니다.
무엇을 말해 주나
지도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이미 이 병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환자가 더 알아보려고 누를 링크가 없으면, 지도 정보 안에서는 갈 곳이 없습니다. 더 알아보려면 검색창으로 돌아가 이름을 다시 쳐야 합니다.
대표 링크는 원장님이 직접 바꿀 수 있는 자리입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의 정보 수정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휴대폰 네이버 지도에서 우리 병원을 찾아 링크를 한 번 눌러 보시면 됩니다. 비어 있는지, 지금 운영하는 곳으로 가는지, 몇 년 전에 멈춘 곳으로 가는지가 바로 보입니다.
어디를 걸지는 병원마다 다릅니다. 진료 안내와 의료진 소개가 정리된 홈페이지가 있다면 홈페이지가 맞고, 블로그를 꾸준히 쓰고 있다면 블로그도 좋은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눌렀을 때 지금의 병원이 보이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이번 측정은 위치 정보 없이 병원 이름만 넣는 검색입니다. 휴대폰 네이버 앱은 검색하는 사람의 위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환자가 보는 화면과 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위치를 모르는 쪽에서 이름만으로 찾았을 때의 결과입니다.
또 1,000곳 중 이름 검색 상위 5개 안에서 주소로 그 병원을 확인한 629곳만 셌습니다. 나머지 371곳은 이름 검색 상위 5개 안에 그 병원이 나오지 않아 이번 집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371곳의 링크가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집계 기준: 2026년 10월 5일. 명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의원 기본정보 2026년 3월 기준, 의원급 71,854곳 중 무작위 1,000곳. 네이버 검색 오픈 API 지역 검색 상위 5개 결과의 링크 값을 대표 링크로 봤습니다. 비율은 반올림해 합이 100%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