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마케팅

전국 병의원 79,562곳을 세어봤습니다

진료과마다 몰려 있는 곳이 완전히 다릅니다. 성형외과는 28%가 강남구 한 곳에 있고, 치과는 전국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심평원 명부 전수를 집계한 결과와 최근 14년 개원 추이입니다.

병원 광고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이 지역에 같은 과가 몇 곳이나 있는가”입니다. 감으로 말하지 않으려고 명부를 통째로 받아 세어봤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명부 2026년 1분기판, 전국 79,562곳 전수입니다. 개원일이 모든 행에 들어 있어서 시기별 흐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 79,562곳의 구성

종별
의원37,673
치과의원19,327
한의원14,854
보건진료소1,896
병원1,431
요양병원1,299

의원·치과의원·한의원 세 종별이 71,854곳으로 **전체의 90%**입니다. 흔히 “병원 마케팅”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시장의 대부분은 의원급입니다.

시도별로는 서울 19,726곳(24.8%), 경기 18,106곳(22.8%)으로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가 있습니다. 그다음이 부산 5,623곳, 경남 4,268곳, 대구 4,225곳 순입니다.

진료과마다 몰려 있는 곳이 완전히 다릅니다

여기서부터가 광고에 직접 쓰이는 이야기입니다. 진료과별로 “가장 많이 몰린 시군구 한 곳이 전국의 몇 %를 차지하는가”를 세어봤습니다.

진료과전국1위 시군구그곳비중
성형외과2,262서울 강남구64128.3%
피부과2,517서울 강남구33113.2%
정신건강의학과2,173서울 강남구1446.6%
산부인과2,060서울 강남구1055.1%
안과1,835서울 강남구754.1%
치과19,327서울 강남구5182.7%
한의원15,472서울 강남구4062.6%
정형외과3,397서울 강남구792.3%
소아청소년과2,570서울 강남구562.2%

1위 시군구는 모두 강남구입니다. 하지만 비중이 전혀 다릅니다.

성형외과는 전국 2,262곳 중 641곳이 강남구 한 곳에 있습니다. 열 곳 중 세 곳입니다. 반면 치과는 19,327곳 중 518곳으로 2.7%에 그칩니다. 같은 “1위”인데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성형외과는 여덟 곳에 절반이 모여 있습니다

성형외과 상위 시군구를 보면 쏠림이 더 뚜렷합니다.

시군구비중
서울 강남구64128.3%
서울 서초구22910.1%
부산 부산진구974.3%
대구 중구823.6%
대전 서구482.1%
경기 분당구441.9%
서울 마포구361.6%
광주 서구351.5%

**상위 여덟 곳이 전국의 53.6%**를 차지합니다. 강남·서초 두 구만 합쳐도 38.5%입니다.

지방 광역시에도 중심이 하나씩 있습니다. 부산은 부산진구, 대구는 중구, 대전은 서구, 광주는 서구입니다. 지역마다 성형외과가 모이는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피부과도 강남구가 331곳(13.2%)으로 1위지만 성형외과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서초구 113곳, 분당 65곳, 송파구 59곳으로 이어지며 조금 더 퍼져 있습니다.

이 숫자가 광고에서 무엇을 바꾸나

첫째, 같은 검색어라도 경쟁 강도가 다릅니다. 강남구 성형외과 원장님이 “성형외과”라는 단어 하나로 경쟁하는 상대가 641곳입니다. 같은 과라도 대구 중구는 82곳, 광주 서구는 35곳입니다. 똑같은 키워드 전략을 지역만 바꿔 쓰면 한쪽에서는 통하고 한쪽에서는 묻힙니다.

둘째, 쏠린 과일수록 지역명을 좁혀야 합니다. 성형외과처럼 한 구에 641곳이 몰려 있으면 “강남 성형외과”로는 자리가 없습니다. 동 단위, 역 단위, 시술 단위로 내려가야 합니다. 반대로 치과처럼 전국에 고르게 퍼진 과는 지역명을 지나치게 좁히면 검색량 자체가 사라집니다.

셋째, 오프라인 매체 판단도 달라집니다. 성형외과는 상권이 좁고 진하니 그 안의 이동 동선을 잡는 매체가 유효합니다. 치과나 소아청소년과처럼 생활권 단위로 퍼진 과는 아파트나 생활 반경 매체가 맞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어디에 쓰느냐가 과마다 갈립니다.

개원은 2016년이 정점이었습니다

명부에 개원일이 전부 들어 있어 연도별로 세어봤습니다.

연도개원
20162,838
20172,715
20182,615
20192,558
20202,442
20212,665
20222,820
20232,535
20242,765
20252,515

최근 10년간 연 2,400~2,800곳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2020년이 가장 적었고(2,442곳) 2022년과 2024년에 다시 올라왔습니다. 2026년은 586곳인데 아직 연중이라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폐업한 곳은 이 명부에 없으므로 **순증이 아니라 “지금 영업 중인 곳의 개원 시기 분포”**로 읽으셔야 정확합니다. 오래된 연도일수록 그동안 문을 닫은 곳이 빠져 있어 실제 그해 개원 수보다 적게 잡힙니다.

자료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명부 2026년 1분기판이고, 저희가 2026년 7월 27일에 받아 정리한 상태 기준입니다. 진료과는 명부에 기재된 표시과목을 그대로 썼습니다. 표시과목이 비어 있는 3,025곳은 진료과별 집계에서 빠져 있습니다.

병원 반경의 경쟁 병의원 분포는 이 명부로 계산합니다. 상담 전에 지역 분석 리포트를 먼저 보내드리는 것도 같은 자료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