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원마케팅을 진료과 상관없이 같은 방식으로 하면 안 되는 이유 — 10개 과를 전수로 세어봤습니다
대구 병의원 4,183곳을 진료과로 갈라 세어봤습니다. 성형외과는 55.8%가 중구에 몰려 있고 정형외과는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홈페이지 보유율은 5.5%에서 26.5%까지 다섯 배 차이가 났고, 한의원만 개원이 줄었습니다.
병원 마케팅 이야기는 대개 진료과를 가리지 않고 시작됩니다. 블로그를 쓰고 플레이스를 관리하고 광고를 돌리라는 말은 어느 과에나 같습니다.
그런데 대구 병의원을 진료과로 갈라 세어보니 시장이 서로 다른 모양이었습니다. 같은 방식이 통할 수 없는 정도로 다릅니다.
어떻게 셌나
2026년 1분기 심평원 요양기관 명부에서 대구 소재 병의원 4,183곳을 전수로 받아 진료과로 갈랐습니다. 표본이 아니라 명부에 있는 전부입니다.
치과와 한의원은 종별로 갈리고, 나머지 과는 표시 진료과목으로 잡았습니다. 같은 곳이 두 번 세어지지 않도록 종별을 먼저 적용했습니다.
10개 과
| 진료과 | 곳 | 홈페이지 | 보유율 | 의사 1인 | 11~15년 개원 | 21년~ 개원 | 배수 |
|---|---|---|---|---|---|---|---|
| 내과 | 1,237 | 117 | 9.5% | 855 | 186 | 219 | 1.18 |
| 치과 | 963 | 58 | 6.0% | 792 | 130 | 131 | 1.01 |
| 한의원 | 933 | 51 | 5.5% | 800 | 158 | 150 | 0.95 |
| 소아청소년과 | 467 | 29 | 6.2% | 348 | 65 | 66 | 1.02 |
| 정형외과 | 453 | 39 | 8.6% | 345 | 75 | 91 | 1.21 |
| 이비인후과 | 356 | 24 | 6.7% | 288 | 55 | 62 | 1.13 |
| 피부과 | 295 | 53 | 18.0% | 220 | 40 | 67 | 1.68 |
| 성형외과 | 181 | 48 | 26.5% | 137 | 30 | 49 | 1.63 |
| 안과 | 164 | 21 | 12.8% | 125 | 19 | 24 | 1.26 |
| 산부인과 | 136 | 23 | 16.9% | 92 | 11 | 16 | 1.45 |
대구 병의원 전체로는 4,183곳 중 394곳(9.4%)이 홈페이지를 등록했습니다.
첫째, 한 구에 몰린 과와 고르게 퍼진 과가 있습니다
성형외과 181곳 중 101곳이 중구에 있습니다. 55.8%입니다. 다음이 수성구 31곳, 달서구 19곳이고 달성군은 2곳입니다.
정형외과는 정반대입니다. 453곳이 달서구 93곳, 북구 75곳, 수성구 71곳으로 퍼져 있습니다. 가장 많은 구가 전체의 5분의 1을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이 차이는 광고를 어디에 거느냐를 바꿉니다.
성형외과는 한 동네 안에서 경쟁이 끝납니다. 대구 전체를 향한 광고는 대부분 경쟁이 없는 곳에 떨어집니다. 반대로 정형외과는 환자가 멀리 가지 않는 진료과라, 병원 반경 밖으로 나가는 노출이 곧 낭비입니다. 같은 이유로 방향은 정반대지만 결론은 같습니다. 둘 다 대구 전체를 덮는 광고가 맞지 않습니다.
둘째, 홈페이지 보유율이 다섯 배 차이입니다
성형외과 26.5%, 피부과 18.0%, 산부인과 16.9%인 반면 한의원은 5.5%, 치과는 6.0%입니다.
앞쪽 과에서는 홈페이지가 있고 없고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넷 중 하나가 이미 갖고 있으니 무엇이 적혀 있는지로 갈립니다.
뒤쪽 과는 다릅니다. 대구 치과 963곳 중 홈페이지를 등록한 곳이 58곳입니다. 환자가 병원 이름을 검색했을 때 그 병원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아직 비어 있습니다.
저희가 앞서 잰 것을 덧붙이면, 명부에 등록된 홈페이지 주소 세 곳 중 한 곳은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위 숫자는 등록 기준이므로 실제로 살아 있는 홈페이지는 저것보다 적습니다.
셋째, 한의원만 줄었습니다
2011~2015년과 2021년 이후를 비교했습니다.
피부과가 40곳에서 67곳으로 1.68배가 되어 가장 빠르게 늘었고, 성형외과가 1.63배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한의원은 158곳에서 150곳으로 0.95배가 됐습니다. 저희가 센 열 개 과 중 유일하게 줄었습니다.
치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각각 1.01배, 1.02배로 10년째 제자리입니다.
늘어나는 시장과 제자리인 시장과 줄어드는 시장에서 광고가 할 일은 서로 다릅니다. 늘어나는 곳에서는 새로 여는 곳과 먼저 자리 잡은 곳이 싸우고, 줄어드는 곳에서는 남아 있는 곳끼리 나눠 갖습니다. 앞쪽에서는 알리는 일이 먼저이고 뒤쪽에서는 이미 아는 이름을 검색했을 때 제대로 나오는지가 먼저입니다.
넷째, 대부분 원장 한 분입니다
내과 1,237곳 중 855곳, 치과 963곳 중 792곳, 한의원 933곳 중 800곳이 의사 한 명입니다.
이건 광고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 이야기입니다. 원장이 진료를 보면서 블로그를 쓰고 플레이스를 고치고 소재를 검수할 시간이 나오는 규모가 아닙니다.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안 할지를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리
| 무엇이 다른가 | 그래서 |
|---|---|
| 한 구에 몰렸나 퍼졌나 | 광고 반경이 달라집니다 |
| 홈페이지 보유율 | 있고 없고 싸움인지, 내용 싸움인지가 갈립니다 |
| 개원이 느나 주나 | 알리는 일이 먼저인지, 지키는 일이 먼저인지 |
| 원장 한 분인가 | 할 수 있는 양이 정해집니다 |
진료과별로 위 숫자를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성형외과 · 피부과 · 치과 · 정형외과 · 한의원 · 내과
재는 방법과 한계
- 2026년 1분기 심평원 요양기관 명부, 대구 소재 4,183곳 전수. 측정일 2026년 9월 7일.
- 진료과목은 명부에 상위 세 개까지만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그 진료를 하지만 상위 셋에 들지 않은 곳은 빠졌습니다. 위 곳수는 표시된 과목 기준으로 읽으셔야 정확합니다.
- 홈페이지 보유율은 명부에 등록된 주소 기준입니다. 홈페이지가 있는데 등록하지 않은 곳은 빠집니다.
- 개원 연도는 명부의 개설일자를 썼습니다. 이전·재개설로 날짜가 바뀐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병원 상호는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