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숏츠는 직접 찍을까요, 맡길까요? 크몽 상품 23개는 편당 중앙값 15만 원이었고, 병원 채널 67곳 중 30곳은 90일 동안 한 편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2026년 10월 12일, 크몽에 올라온 병원 숏폼 제작 상품 23개(패키지 50개)의 편당 가격과 병원·진료과 이름을 단 유튜브 채널 67곳의 최근 90일 쇼츠 업로드 수를 셌습니다. 편당 가격 중앙값은 15만 원, 편집만 맡기면 10만 원, 촬영까지 맡기면 약 18만 원이었습니다. 채널 67곳 중 30곳은 최근 90일에 쇼츠를 한 편도 올리지 않았고, 주 1편 이상 올린 곳은 18곳이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한의원 채널 다섯 곳을 세어 보니 보통의 한 편은 긴 영상보다 쇼츠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면 바로 이어지는 질문이 「그럼 쇼츠는 직접 찍어야 하나요, 맡겨야 하나요」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숫자 두 개가 필요합니다. 맡기면 한 편에 얼마가 드는지, 그리고 직접 하는 병원들이 실제로 얼마나 꾸준히 올리고 있는지입니다. 2026년 10월 12일 오후에 둘 다 세어 봤습니다.
어떻게 쟀나
맡기는 비용은 크몽에서 셌습니다. 「병원 숏츠」「병원 쇼츠」「병원 릴스」「의료 릴스 제작」「병원 쇼츠 편집」「병원 숏폼」 등 검색어 12개로 나온 상품 946개 가운데, 제목에 병원·의원·치과·한의원 같은 의료 단어와 숏츠·쇼츠·릴스·숏폼 같은 짧은 영상 단어가 함께 들어간 상품이 36개였습니다.
이 36개의 상세 페이지를 하나씩 열어 패키지마다 가격과 편수를 옮겨 적었습니다. 체험단, 대본만 써 주는 상품, 5분짜리 긴 영상,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관리에 숏폼이 끼워진 묶음처럼 「숏폼 한 편의 값」을 낼 수 없는 13개는 뺐습니다. 남은 23개 상품, 패키지 50개의 가격을 편수로 나눠 편당 가격을 냈습니다. 편수가 적혀 있지 않고 한 편을 설명하는 패키지는 1편으로 봤습니다.
직접 하는 쪽은 유튜브에서 셌습니다. 치과·한의원·피부과·성형외과·정형외과·안과 등 진료과 이름 16개로 채널 검색을 하고, 이름에 병원이나 진료과가 들어간 채널 중 검색어마다 최대 5곳씩 무작위로 골랐습니다. 대학병원 진료과와 연구소 채널은 뺐습니다. 이렇게 고른 67개 채널의 쇼츠 목록을 최신순으로 받아, 2026년 7월 14일 이후(최근 90일) 올라온 쇼츠가 몇 편인지 셌습니다.
맡기면 한 편에 얼마인가
| 구분 | 패키지 수 | 최저 | 중앙값 | 최고 |
|---|---|---|---|---|
| 전체 | 50 | 9,000원 | 150,000원 | 600,000원 |
| 편집만 (촬영본을 보내면 편집) | 15 | 9,000원 | 100,000원 | 350,000원 |
| 기획·촬영·편집 모두 | 24 | 100,000원 | 182,042원 | 600,000원 |
| AI로 제작 (촬영 없음) | 5 | 50,000원 | 90,000원 | 187,500원 |
| 촬영 포함 여부가 적혀 있지 않음 | 6 | 90,000원 | 114,166원 | 220,000원 |
같은 「병원 숏폼」인데 한 편 값이 9천 원부터 60만 원까지 66배 차이가 났습니다. 가장 싼 쪽은 「촬영 없이 완성 1분 기준」 편집이고, 가장 비싼 쪽은 카메라를 들고 병원에 와서 원장님 인터뷰 한 편을 찍는 상품이었습니다.
차이를 가장 크게 만드는 것은 촬영을 누가 하느냐였습니다. 편집만 맡기면 중앙값이 10만 원, 촬영까지 맡기면 약 18만 원입니다.
촬영을 맡기면 묶음이 싸다
촬영 포함 패키지를 한 편짜리와 여러 편짜리로 나누면 값이 크게 갈립니다.
| 촬영 포함 패키지 | 패키지 수 | 편당 최저 | 편당 중앙값 | 편당 최고 |
|---|---|---|---|---|
| 한 편만 | 4 | 200,000원 | 375,000원 | 600,000원 |
| 2편 이상 묶음 | 20 | 100,000원 | 162,438원 | 415,000원 |
촬영은 한 번 와서 여러 편을 찍어야 값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촬영 포함 상품의 대부분이 「월 6편」「월 8편」「3개월 24편」 같은 묶음이었고, 업로드나 채널 관리까지 붙은 묶음 23개의 한 번 결제 금액은 44만 원에서 550만 원, 중앙값 130만 원이었습니다.
하나 더 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23개 상품 중 구매 후기가 한 건이라도 달린 상품은 6개였습니다. 나머지 17개는 후기가 0건이었습니다. 새로 올라온 상품이 많은 시장이라는 뜻이고, 후기만으로는 고르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직접 하는 병원은 얼마나 꾸준한가
| 최근 90일 쇼츠 업로드 | 채널 수 |
|---|---|
| 쇼츠를 한 번도 올린 적 없음 | 14 |
| 예전에는 올렸지만 90일간 0편 | 16 |
| 1~12편 (주 1편 미만) | 19 |
| 13편 이상 (주 1편 이상) | 18 |
| 합계 | 67 |
67곳 중 30곳(45%)이 최근 90일 동안 쇼츠를 한 편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중 16곳은 쇼츠를 올리다 멈춘 채널입니다. 90일 동안 올린 편수의 중앙값은 2편이었습니다.
반대로 주 1편 이상 꾸준히 올린 곳은 18곳(27%), 주 2편 이상은 13곳이었습니다. 하루 3편 넘게 올린 채널도 한 곳 있었습니다.
구독자 수와도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구독자 1만 명 이상인 11곳 중 주 1편 이상 올린 곳은 5곳이었고, 1천 명 미만인 36곳 중에서도 5곳이 주 1편 이상 올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부터는 해석입니다. 쇼츠를 시작하는 것보다 멈추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는 그림입니다. 한 번도 안 올린 곳(14곳)보다 올리다 멈춘 곳(16곳)이 더 많았습니다. 다만 멈춘 이유가 시간인지, 조회수인지, 직원 퇴사인지는 이 숫자로 알 수 없습니다.
찾는 사람은 「병원」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 46분,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 도구로 월간 검색량을 봤습니다.
| 검색어 | 월간 검색 (PC / 모바일) |
|---|---|
| 숏폼제작 | 850 (340 / 510) |
| 의료광고심의 | 790 (720 / 70) |
| 숏폼대행 | 480 (170 / 310) |
| 릴스편집 | 370 (90 / 280) |
| 릴스제작 | 260 (120 / 140) |
| 쇼츠제작 | 170 (100 / 70) |
| 병원유튜브 | 160 (110 / 50) |
| 쇼츠편집 | 100 (40 / 60) |
| 병원홍보영상 | 40 (30 / 10) |
| 병원숏츠 · 병원쇼츠 · 병원릴스 · 병원숏폼 | 모두 10 미만 |
「병원」을 붙인 숏폼 검색어 네 개는 모두 한 달 10회 미만이었습니다. 숏폼을 맡길 곳을 찾는 사람은 업종을 붙이지 않고 「숏폼제작」「숏폼대행」으로 찾았습니다. 「병원 숏츠 전문」이라는 간판보다, 그 업체가 의료광고를 아는지가 원장님께는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직접 찍으실 때 지킬 것
맡기든 직접 하든 병원 이름으로 올리는 영상은 의료법이 말하는 의료광고입니다. 의료법 제56조 제1항은 의료광고를 「영상·인터넷 그 밖의 방법으로 의료행위, 의료기관 및 의료인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나타내거나 알리는 행위」로 정합니다. 쇼츠에서 특히 걸리기 쉬운 것은 제56조 제2항의 다음 항목입니다.
- 제2호, 치료경험담. 「환자에 관한 치료경험담 등 소비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입니다. 환자가 나와 「좋아졌어요」라고 말하는 장면, 전후 비교 화면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제6호, 시술 장면. 「수술 장면 등 직접적인 시술행위를 노출하는 내용」입니다. 진료실 분위기를 보여 주려다 시술하는 손을 찍기 쉽습니다.
- 제4호·제8호, 비교와 과장. 다른 병원과 비교하거나 객관적 사실을 과장하는 표현입니다. 짧은 영상일수록 「최고」「유일」 같은 자막을 넣고 싶어집니다.
- 제14호, 인증·추천. 상장·감사장이나 「추천받았다」는 표현은 법이 정한 몇 가지 인증을 빼고는 쓸 수 없습니다.
심의도 있습니다. 제57조 제1항과 시행령 제24조 제2항에 따르면,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일일 평균 이용자가 10만 명 이상인 SNS 광고매체에 의료광고를 하려면 미리 자율심의기구의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 이름·주소·전화번호, 진료과목, 의료인 이름처럼 제57조 제3항이 정한 사항만으로 된 광고는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진료 정보를 설명하는 쇼츠는 대부분 그 범위를 넘습니다.
이 부분은 맡겨도 병원 몫이었습니다. 23개 상품 중 상세 페이지에 의료법이나 의료광고를 언급한 곳은 10곳이었고, 심의를 따로 언급한 곳은 2곳이었습니다. 그 두 곳 모두 「심의 신청은 병원에서 직접」 또는 「심의 접수와 수수료는 별도」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표현 점검은 해 주더라도 심의 자체는 가격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일까, 맡김일까
숫자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원장님이 휴대폰으로 직접 찍을 수 있다면 편집만 맡기는 것이 가장 싼 길입니다. 편당 중앙값 10만 원, 낮은 쪽은 몇만 원대입니다. 이때 위의 네 가지는 촬영하는 원장님이 직접 지키셔야 합니다.
촬영부터 맡기신다면 한 편 값이 아니라 묶음 값으로 비교하십시오. 한 편만 찍으면 중앙값 37만 5천 원, 묶음이면 16만 원대입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는 세 가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몇 편인지, 촬영이 들어가는지, 심의가 포함되는지입니다.
어느 쪽이든 더 큰 문제는 90일 뒤에도 올리고 있느냐입니다. 직접 하는 병원 67곳 중 30곳이 그 자리에서 멈춰 있었습니다. 원장님 병원이 석 달 동안 매주 한 편을 낼 수 있는 쪽을 고르시는 것이 가격 차이보다 큽니다.
정리하면
- 크몽 병원 숏폼 상품 23개(패키지 50개)의 편당 가격은 9천 원에서 60만 원, 중앙값 15만 원이었습니다.
- 편집만 맡기면 중앙값 10만 원, 촬영까지 맡기면 약 18만 원입니다. 촬영 포함은 한 편만이면 37만 5천 원, 묶음이면 16만 원대입니다.
- 병원·진료과 이름을 단 유튜브 채널 67곳 중 30곳이 최근 90일간 쇼츠 0편, 주 1편 이상은 18곳이었습니다.
- 「병원숏츠」류 검색어는 한 달 10회 미만, 「숏폼제작」은 850회였습니다.
- 심의는 맡겨도 병원 몫이었습니다.
(집계 기준: 2026년 10월 12일 오후 2시 30분~3시. 크몽 공개 상품 상세 페이지의 패키지 가격, 유튜브 채널 쇼츠 탭의 공개 업로드 목록과 게시일,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 도구 월간 검색량. 업체와 채널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