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키워드 값을 직접 조회하고, 그 자리를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병원마케팅·치과마케팅 같은 대행사 키워드 7개의 1위 입찰가를 2026년 9월 18일에 조회했습니다. 병원홈페이지제작이 47,870원으로 가장 비쌌고, 한 달에 스무 번 검색되는 병원광고대행도 클릭 한 번에 11,550원이었습니다. 저희 제작 단가로 계산해 보니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 이 자리를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의 두 글에서는 병원이 환자를 데려오려고 사는 단어의 값을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같은 대행사가 병원을 만나려고 사는 단어의 값을 적습니다.
저희 쪽 값을 공개하는 글이라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저희가 검색광고를 잘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계산해 보고 안 사기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행사 키워드 7개
2026년 9월 18일 조회, 1위 노출 추정 입찰가입니다.
| 키워드 | 모바일 | PC | 월간 검색량 |
|---|---|---|---|
| 병원홈페이지제작 | 47,870원 | 40,680원 | 1,580회 |
| 치과마케팅 | 30,150원 | 42,490원 | 2,810회 |
| 병원마케팅 | 21,310원 | 27,320원 | 7,260회 |
| 병의원마케팅 | 20,200원 | 21,760원 | 290회 |
| 한의원마케팅 | 18,900원 | 28,010원 | 210회 |
| 병원광고대행 | 11,550원 | 24,600원 | 20회 |
| 병원블로그대행 | 9,820원 | 10,250원 | 130회 |
먼저 눈에 걸린 것 — 아무도 안 찾는 단어가 비쌉니다
병원광고대행을 보시기 바랍니다. 월간 검색량이 20회입니다. 한 달에 스무 번 검색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1위 입찰가가 모바일 11,550원, PC 24,600원입니다.
한 달에 스무 번밖에 안 일어나는 검색을 두고 여러 업체가 클릭당 2만원대를 걸고 있다는 뜻입니다. 병원블로그대행(130회), 한의원마케팅(210회), 병의원마케팅(290회)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앞선 글에서 진료과 키워드를 재면서 검색량과 입찰가의 상관계수가 0.28이라고 적었습니다. 대행사 키워드 쪽은 그보다 더 어긋나 있습니다. 여기는 검색하는 사람이 아주 적은데 사려는 업체는 많은 자리입니다.
PC가 모바일보다 비쌉니다 — 7개 중 6개
대행사 키워드 7개 중 6개가 PC 입찰가가 더 높았습니다. 한의원마케팅은 PC가 48% 비싸고, 병원광고대행은 113% 비쌉니다. 병원홈페이지제작 하나만 모바일이 높았습니다.
여기부터는 해석입니다. 앞 글에서 잰 환자용 진료과 키워드는 PC와 모바일 어느 쪽이 비싼지가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대행사 키워드만 한쪽으로 쏠렸다면, 이 단어를 찾는 사람은 책상 앞에 앉아서 찾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자는 대기실이나 지하철에서 폰으로 찾고, 원장님과 실장님은 진료 끝나고 사무실 컴퓨터로 찾습니다.
다만 이건 저희가 확인한 것이 아니라 값의 모양을 보고 세운 가설입니다. 확인하려면 실제로 사서 유입 기기를 봐야 합니다.
저희 값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병원 홈페이지·랜딩페이지는 29만원에서 79만원 사이입니다. 이 값을 위 표에 대 보겠습니다.
「병원마케팅」을 사서 1위에 올린다고 하겠습니다. 클릭 한 번에 21,310원입니다.
- 클릭한 분 중 **2%**가 문의를 남기신다면 → 문의 한 건에 1,065,500원
- **5%**까지 올린다면 → 문의 한 건에 426,200원
문의가 곧 계약도 아닙니다. 문의 열 건 중 몇 건이 계약이 되는지를 또 나눠야 합니다.
29만원짜리를 팔려고 문의 한 건에 백만원을 쓰는 구조입니다. 문의 전부가 계약이 되어도 적자입니다. 「병원홈페이지제작」(47,870원)은 같은 계산으로 문의 한 건에 239만원이 됩니다.
⚠️ 2%와 5%는 저희가 세워 본 가정이지 잰 값이 아닙니다. 다만 이 계산의 결론은 가정을 어느 쪽으로 움직여도 잘 안 바뀝니다. 전환율이 10%까지 올라도 문의 한 건에 21만원이고, 그 문의가 전부 계약이 되어야 겨우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 자리를 골랐습니다
같은 날 AI 검색 쪽 단어들도 함께 조회했습니다.
| 키워드 | 모바일 | PC | 월간 검색량 |
|---|---|---|---|
| GEO마케팅 | 6,880원 | 6,980원 | 920회 |
| AI검색 | 5,140원 | 7,080원 | 1,240회 |
| AI검색최적화 | 5,170원 | 5,820원 | 390회 |
| AEO | 3,980원 | 10,900원 | 1,960회 |
| 생성형검색최적화 | 70원 | 70원 | 20회 |
| LLMO | 70원 | 70원 | 20회 |
「병원마케팅」의 3분의 1 값입니다. GEO마케팅 6,880원에 전환 2%면 문의 한 건에 344,000원이고, 5%면 137,600원입니다. 같은 문의 한 건인데 자릿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맨 아래 두 줄을 보시기 바랍니다. 생성형검색최적화와 LLMO는 70원입니다. 이건 네이버 검색광고의 최저 입찰가입니다. 아무도 이 단어를 사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다만 싸다는 것에서 「비어 있다」를 읽으면 안 됩니다
저희가 실제로 한 번 틀렸던 자리라 적어 둡니다.
9월 초에 이 값들을 처음 보고 **「이 자리는 비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값이 싸니까 아무도 안 하는 것이라고 읽은 것입니다. 그 뒤에 검색 결과를 직접 열어 보니 이미 여러 업체가 GEO와 AEO를 걸고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형태의 무료 진단을 제공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입찰가가 싸다는 것은 「검색광고로 그 단어를 사는 업체가 적다」는 뜻이지 「그 자리에 아무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검색광고는 검색 결과에 닿는 여러 경로 중 하나일 뿐이고, 글을 쌓아서 올라온 업체는 입찰가에 잡히지 않습니다.
월간 검색량 20회짜리 단어를 70원에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에 스무 번 뜨는 자리를 1위로 잡아도, 그 스무 번이 저희에게 맞는 사람일 확률까지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 대행사 키워드는 검색이 적은데 비싼 자리입니다. 한 달 20회 검색되는 단어가 클릭당 2만원대입니다.
- 저희 제작 단가(29~79만원)로 그 자리를 사면 전환율을 어떻게 잡아도 적자가 나옵니다.
- AI 검색 쪽 단어는 3분의 1에서 100분의 1 값입니다. 저희는 이쪽을 골랐습니다.
- 다만 싸다는 사실에서 경쟁이 없다는 결론을 끌어내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한 번 그렇게 읽었다가 틀렸습니다.
원장님 병원에서도 같은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값을 먼저 재고, 그 값을 원장님 객단가로 나눠 보시고, 나눈 결과가 말이 되는 자리만 사시면 됩니다. 남는 자리는 광고로 사는 대신 글로 쌓아서 올라가는 쪽이 낫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대신 끄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집계 기준: 네이버 검색광고 1위 노출 추정 입찰가, 2026년 9월 18일 조회.)